거제지역의 4월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했고 거래량도 줄었다.

거제시 토지정보과에 따르면 지난달 거제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63% 하락했다.

이는 1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및 신규 아파트 입주완료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전월 대비 하락폭은 확대(-0.41%→ -0.63%)됐다.

3월에는 이사철 성수기 수요로 하락폭이 작아졌으나 이사철이 끝나면서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9.29%로 1년 만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매매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0.77% 떨어졌으며 하락폭 역시 -0.26%에서 -0.77%로 커졌다.

4월 동안 주택매매는 이사철이 끝나면서 328호가 거래돼 전월 383호보다 14.4%이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토지매매의 경우 장목·연초면·문동동 등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매매거래량은 359필지로 전월 457필지에 비해 21.4% 감소했다.

다만 주택시장 불확실성 및 관망세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1.58% 감소(1523호→1499호)해 더 늘어나지 않고 있다.

조선산업 불황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거제지역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여전해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현상이 계속됐고, 이사철 성수기가 끝나 거래량도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매매가격 및 거래량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