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화 아닌 생가복원 찬성

교육적 측면에 맞춘 생가복원에 찬성한다. 보여주기 식으로 성역화는 반대다. 거제도에 대통령이 두 번씩 나온다는 것은 자랑할 일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오든, 둘러보러 오든 그곳으로 찾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서 볼거리가 교육거리가 되고 관광거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은 것이겠는가. 거제에 도움이 되고 대통령에게도 자랑이 될 수 있는 생가복원이 됐으면 한다.  김진수(78·수양동)

문 대통령 인기 편승한 사업은 반대

대통령 생가복원에 관심없다. 문 대통령이 거제가 출생지이기는 하지만 자라온 곳은 부산이지 않은가? 복원을 하더라도 그때의 모습으로 복원하거나 들어가는 길을 재정비하는 정도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데 당선됐다고 정비·복원을 바로 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문재인넥타이·문재인구두·문재인아웃도어가 잘 팔린다고 들었다. 행정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난 반대다.  정인호(21·고현동)

편의시설 위주로 정비 필요해

지난주 가족들과 생가방문을 했었다. 양방향 통행, 진입로는 물론 주차장이 좁고 멀었으며 안내표지판도 부족해 처음 오는 분들은 상당히 불편하겠다고 느꼈다. 물론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곳이지만 생가도 너무 누추했다. 복원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관광을 떠나서라도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해소는 시켜줘야 한다. 그 날도 주중인데도 많은 차들과 사람으로 정신이 없었다.   윤삼훈(58·고현동)

시급한 다른 사안에 예산 투입해야

굳이 해야 되나 싶다. 관광자원 활용도와 예산 투입 가운데서 무엇이 이로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거제지역이 현재 예산 사정이 많이 어렵다고 들었다. 그런 와중에 예산을 투입해 생가를 복원하는 것에 의문이다. 거제는 현재 조선산업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급박한 사안이 있는데다가 문 대통령이 이제 취임했으므로 생가 복원은 퇴임 이후로 미뤄도 늦지 않다.   오종호(29·옥포2동)

복원보다 원형 보존이 더 중요해

복원이 아닌 보존하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 현재 있는 곳 자체는 보전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워버리고 다른 형태로 복원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다만 편의시설 확충은 필요하다. 우선은 주변여건을 관광객이 편히 방문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도로와 주차장·화장실 등 거제 관광 인프라의 한 요소로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진우(34·옥포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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