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는 세상의 지혜를…
하나 되는 세상의 지혜를…
  • 거제신문
  • 승인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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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칼럼위원
▲ 종문 대원사 주지

세상에는 여러 민족과 국가가 존재하고, 그 구성원은 인간·축생·미물에 이르기까지 많은 중생들이 있다. 그 중생들 중에 인간은 괴로움의 고통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의 고통에서 헤어나려면 탐(貪)·진(嗔)·치(癡), 삼독심을 버리라고 설했건만 중생들은 삼독심을 가보(家寶)인양 마음 깊숙이 간직하고 집착과 분별 망상심을 가지고 매사에 이러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것이라는 망상 착각 속에 괴로움의 연속인 삶을 살아가고, 매사에 불평과 불만을 가슴속에 품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작은 만족을 충족하지 못하고 달려가는 중생의 브레이크는 무엇일까?

욕심과 집착이 많을수록 자신을 강하게 결박하고, 남을 괴롭히고 시기 질투하면 나에게 돌아오는 핵탄두가 된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씨앗이 행복의 결실을 맺게 하고, 이기심의 씨앗이 불행의 열매를 수확하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승단의 화합을 위해 육화경(六和敬)을 설하셨다. 오늘날 우리들이 새겨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다. 강대국 간의 국제정세가 혼란스럽고 작금의 국내 정치·경제·외교가 갈등의 연속일 때 부처님의 육화경(六和敬)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열거해 본다.

보살이 중생과 화경(和敬)하는 여섯 가지 원칙으로 화(和)는 어우러짐이니 다른 사람의 착함을 함께 하는 것이며, 경(敬)은 곧 공경함이니 자신을 낮추어(下心)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다.

첫째, 신화동주(身和同住). 구습을 타파하고 자신의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해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함께 생활한다.

둘째, 구화무쟁(口和無諍). 입으로 화합해 다투지 않는 언어 습관·망어·기어·양설·악구의 말 대신 배려와 진실, 자비스런 말을 한다.

셋째, 견화동해(見和同解). 서로의 의견을 공동의 목표와 방향으로 집약해 유지한다.

넷째, 계화동수(戒和同修), 생활규칙을 구성원 전체가 준수하며 더 큰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과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간다.

다섯째, 이화동균(利和同均). 모든 이익은 단체구성원 모두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여섯째, 의화동열(意和同悅). 상위의 원칙을 실천하며 공동의 발전으로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된다. 어느 집단이든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 화합과 공경이 유지된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신부터 실천해 보자. 정치·사회·노사·세대갈등 등 서로 불신하는 마음은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작은 실천으로 인해 봄 햇살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 날, 육 화합 정신을 실천해 보다 건강하고 밝은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발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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