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조지 오웰 作

▲ 박규리(계룡중 2년)

동지 여러분, 저는 동물농장의 시민인 토끼 찰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동물농장에서 힘이 없는 동물중 대표적인 동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연설을 할 만큼 현재 동물농장은 우리가 원했던 자유와 평등의 동물농장이 아닌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곳이 됐습니다.

동물농장은 우리 동물들이 힘을 모아 인간들을 몰아내고 법을 정하고, 인간들과 싸우며 지켜온 소중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똑똑하다는 이유로 돼지들은 권력을 얻기 위해 그들의 친구였던 스노볼을 몰아냈습니다.

나폴레옹을 선두로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7가지의 법을 어기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고치기까지 했습니다. 부패한 권력을 악용해 인간들과 어울렸습니다. 우리가 그렇게도 증오하던 인간처럼 사소한 일에도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살고있는 곳이 여러분이 원했던 평등과 자유가 주어진 동물농장이 맞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우리를 힘으로 탄압하는 지배자가 인간에서 돼지로 바뀐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간들은 그들의 존재를 알아냈습니다. 그들이 저지른 여러 잘못을 알아낸 한국 국민들은 모두 촛불을 들고 나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다고 합니다.

우리는 인간들보다 훨씬 정의롭고 현명한 동물들이 아닙니까? 동지 여러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우리들이 아무리 돼지보다 무식하다고 해서 차별받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모두 약자의 입장에  서 봤습니다. 그로써 우리는 약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의 의사는 모르겠지만 저 토끼 찰리는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그에 걸맞는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누릴 때 다른 동물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됩니다.

또한 모두 평등히 일하고 일한만큼 공정히 나눠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몸이 불편한 약자들을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유토피아 같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도 희망을 가지고 돼지들에게 대응해 봅시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이 길잡이가 돼서 우리들을 다시 올바른 길로 안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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