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동차라는 존재는 발명왕 에디슨의 어떤 발명보다 위대하다.

차 가격을 생각하면 항상 지니고 다녀야겠지만 이 녀석의 크기가 주머니에 넣기에는 너무나 크다. 하지만 주머니에 넣을 수 없다고 해서 집에 데리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00만원짜리 차도 1억원짜리 차도 주인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은 똑같다. 각설하고, 어딘가에 차를 대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늘 존재한다. 그것을 우리는 주?정차라고 부른다.

우리가 사는 고현동과 장평동, 옥포, 하청, 아주를 돌아보며 우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이 모습에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당신의 불편이 나의 행복이 되고, 나의 불편이 당신의 행복이 되기를 바라며 이 바람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손길에 담아본다.

당신은 내 차를 위해, 내 편의를 위해 주차해 놓은 모습들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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