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초등학교(교장 박람숙)는 지난달 27일 창호도서실 ‘창호꿈키움책방’ 개관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도서실 개관식에는 이승열 거제교육장과 서일준 거제부시장·옥영문 도의원을 비롯한 조호현·임수환·진양민 시의원, 동창회장·운영위원장·학부모회장 등 1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창호초는 문화적 소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3학년부터 지역교육청과 거제시에 도서실 개관을 요구해왔다. 2년간의 노력으로 지난해 5월부터 약 1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서실과 정보화실 증축공사를 시작했다.

‘창호꿈키움책방’의 현판은 지역에서 서각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옥성종 작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교생과 학부모들의 ‘창호꿈키움책방’에 바라는 점을 포스트잇에 적어 모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창호초 꿈소리 앙상블팀의 ‘고향의 봄’ 톤차임벨 연주와 ‘오 샹젤리제’ 합주 축하공연을 펼쳤다.

도서실은 82.62㎡며, 학부모들과 동아서적·경남도청 ‘드림-북’ 캠페인의 도서기증 등으로 약 25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이용시간은 토요일 오전까지 개방해 학생과 학부모·지역민들이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도서실 내부는 놀이방과 다락방 느낌을 살려 도서실의 딱딱한 느낌을 없애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율 열람대도 만들었다. 또 스마트 열람대를 설치해 음악을 듣거나 책을 검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십진분류표를 기준으로 도서를 분류함으로써 학생들이 책을 읽고 스스로 책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서실 뒤편 야외에는 정자를 설치해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과 함께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이목을 끌었다.

박람숙 교장은 “도서실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며 “도서실이 생겨 기분이 좋다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참 뿌듯하다. 학생들이 도서실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