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이전, 경영악화 원인자 밝혀야

거제는 조선업 도시다. 양대 조선소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살아가고 있다. 대우조선을 회생시키지 않는다는 건 거제시민에게 무일푼으로 거리에 나앉으라는 의미다. 물론 회생시키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세계경제가 불황이라 할지라도 대우조선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린 이들을 색출해내 처벌받게 하는 것이다. 고인 물이 맑아지기 위해선 부정 관리자들을 척결해야 한다.  김준모 (21·장평동)

대우조선해양의 상징성 알려야

조선업이 호황기일 때 대우조선은 거제시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졌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대우조선의 영향이 없다고는 반박 못할 것이다. 자꾸 언론에서 부정적인 모습만 드러내고 투입됐던 돈과 앞으로 들어갈 돈에 대해서만 얘기하는데 긍정적인 노출도 필요하다. 대우조선이 왜 존재해야만 하는지,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는데 대우조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부각할 필요가 있다.  임수진 (21·수양동)

자금지원 옳지 않지만 불가피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조선소를 살려야 한다. 조선소를 살리는 것뿐 아니라 거제를 살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단 대우조선을 살려놓고 회사 내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물론 혈세가 특정 기업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전적으로 옳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원해서라도 살려야 한다.  김원석(31·고현동)

혈세 투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현재의 대우조선에 혈세를 투입해 지원한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오늘날의 대우조선 경영악화는 노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경영악화의 원인을 대외적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노사 모두가 똑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노사 모두 책임져야 한다. 자금지원을 하더라도 경영악화의 원인이 된 회사 내 문제부터 해결하고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정효(76·수양동)

정부 지원은 고마운 일

정부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거제지역은 우리나라 조선의 일번지다. 조선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거제지역뿐 아니라 나라 전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집착하고 꼬집기보다 이제부터라도 예전 대우조선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노동자가 일심단결해야 한다. 잘 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이나우(65·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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