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 - R. J. 팔라시오 作
거제신문 제15회 독서감상문 공모전, 초등부 고학년 장려 작품

▲ 신효주(거제초 6년)

어느날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야 똑똑해진다며 책을 사주시겠다고 하셨다. 나는 인터넷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아봤다. 책을 찾아보던 중에 '아름다운 아이'라는 책을 봤다. 책 표지는 눈이 하나인 남자아이 얼굴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내가 본 책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각 부분별로 나눠져 있으며 주인공인 '어거스트'라는 남자아이는 얼굴이 기형이고 다른 이상한 증상들도 많다.

어거스트는 10살인데 이제껏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얼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수술 때문이기도 했다. 그동안에는 여러 차례의 수술과 치료, 자신의 기형적인 외모 때문에 밖에 나가기를 꺼렸던 이유로 홈스쿨을 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홈스쿨도 무리가 있었고, 세상 속에서 부딪히면서 살아가야 할 어거스트를 위해 부모님께서 한 제안이었다.

그래서 어거스트는 몸도 조금 건강해져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어거스트가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먼저 사귄 친구인 잭, 사심과 편견 없이 어거스트를 맞이한 친구 서머, 누나 올리비아의 남자친구인 저스틴, 올리비아의 오래된 친구인 미란다와 친해졌다. 어거스트는 지금까지 홈스쿨을 했지만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는 거의 우등생이었다.

특히 '서머'라는 친구는 점심시간에 친해졌다. 서머는 정말 용감한 것 같다. 아무도 없는 빈 식탁에서 혼자 있는, 얼굴이 기형인 아이에게 먼저 다가가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어거스트가 일년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날은 '할로윈데이'다. 할로윈데이는 할로윈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사탕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어거스트가 왜 이날을 좋아하냐면 할로윈 복장을 입으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거스트가 교실로 들어섰을 때 잭이 줄리안과 같이 어거스트를 험담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어거스트는 충격을 받아 며칠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 뒤도 어거스트는 잭을 무시했다. 잭은 어거스트가 왜 그러는지 몰랐고 서머가 귀띔을 해줘서 알게됐다. 그렇게 어거스트와 잭은 화해를 했다.

어느날 학교에서 2박3일 수련회에 간다고 했다. 어거스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밖에서 잤다. 수련회 이틀째 밤에 어거스트는 얼굴 때문에 7학년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줄리안 편이었던 아모스·헨리·마일즈와 잭이 어거스트를 구해 낸다. 그 뒤 어거스트는 이제 오크·괴물 등의 별명이 아닌 '꼬마친구'라고 불린다.

일년이 지난 후 종업식 날이 됐다. 어거스트는 '헨리 워드비처'상을 받았다. 모든 사람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쳐줬다. 어거스트는 충분히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어거스트 풀먼의 금언 중에서 '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기립박수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극복하니까'라는 말이다.

내가 살면서 받은 고통의 몇 배가 어거스트가 느끼는 고통일까. 언제나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이 있고 더 행복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어거스트처럼 자신의 단점만 보지말고 장점을 찾아서 단점을 극복해야겠다고 다짐해 나에게 크나큰 교훈을 준 어거스트에게 감사의 뜻으로 편지를 보낸다.

어거스트야. 난 항상 자신감도 낮고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잘 받았는데 책 제목 그대로 '아름다운 아이'인 너에게서 큰 용기를 얻게 됐어. 앞으로도 힘든 일이 생기면 항상 저를 생각하면서 극복해 나갈께.
정말 고마워. 그럼 안녕.

2016년 11월16일 효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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