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을 앞둔 유자가 하룻밤 새 모두 없어진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는데.

지난 23일 동부면 김모씨(00)는 자신의 유자밭을 살피러 갔다 깜짝 놀랐다.

수확을 코 앞에 둔 유자가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좀 도둑들이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며 일부 유자를 따가는 일은 있었어도 유자밭의 모든 유자가 하룻밤 새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전정가위를 사용한 듯 가지를 훼손하지 않고 유자열매만 훔쳐가 전문적인 꾼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김씨는 “주문량은 밀려 있고 유자는 없어 이웃 주민에게 유자를 구입해 유자청을 만들 수 밖 에 도리가 없다”며 “지난 1년 동안의 고생이 하룻밤 새 물거품이 돼 버렸다”고 허탈해 했다.

한편 유자도난사건이 일어나도 신고가 제대로 되지않아 정확한 피해면적과 액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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