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시작
하준명·김용운 등 2명 출마 기정사실
나머지 후보군 무소속 선호로 알려져

오는 4월12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되면서 거제시 마선거구(장승포·능포·아주동)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의원 마선거구는 고(故) 김경진 시의원의 사망에 따른 궐원으로 실시된다.

현재 하준명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회 상무위원과 김용운 거제뉴스광장 대표는 출마의사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다.

이 2명 이외에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김두환 전 거제시의회 의원, 김은동 전 거제시의회 의원, 김현규 금화냉동·냉장 대표, 옥충표 전 능포동장, 최선호 아주동 체육회장, 이행규 전 거제시의회 의원 등이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출마자들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어 최종적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여전히 미지수다.

특히 소속 정당이 확실한 후보자는 1~2명에 불과한데다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들 대부분이 무소속 출마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보다 더 많은 후보자들이 난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보궐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따른 낮은 투표율 때문에 집권 여당소속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사태로 새누리당이 2개 정당으로 쪼개지면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고, 마선거구의 인구분포 특성상 조선업 종사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집권 여당 소속 후보자의 승리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마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의원을 배출하기는 했지만 조선 근로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자들이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다.

한편, 경남 지역 4.12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은 광역의회의원 2곳, 기초의회의원 7곳 등 총 9곳이다.

광역의회의원 선거구는 양산시 제1선거구와 남해군 선거구이고 기초의회의원 선거구는 거제시 마선거구, 김해시 가선거구, 함안군 라선거구, 창녕군 나선거구, 양산시 마선거구, 하동군 나선거구, 합천군 나선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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