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존 셰스카 作

▲ 김은지(마전초 6년)

이 책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늑대의 입장으로 바꿔서 다시 만든 책이다. 책은 케이크에 들어가는 설탕 1컵으로 시작된다.

늑대가 할머니의 생신을 맞아 케이크를 만들려고 하는데 설탕 1컵이 없어 돼지들에게 설탕을 얻으러 갔다. 그런데 아기돼지들은 늑대가 자신들을 잡아먹으러 온 줄 알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시점에 늑대가 감기에 걸려서 재채기를 했다. 그 재채기가 너무 셌거나 아니면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가 집을 너무 허술하게 지었기 때문인지 집이 날아가게 됐다. 그 충격으로 두 돼지가 죽었다.

이때 늑대는 죽은 돼지를 그냥 두면 어차피 상하기만 할 것 같아서 먹어치웠다.

마지막으로는 셋째 돼지의 집으로 갔다. 설탕을 달라고 부탁을 하자 셋째 돼지가 할머니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늑대가 참지 못하고 미쳐버려서 집을 부수려고 하는 순간 경찰이 들이닥쳤다. 늑대는 할머니의 생일 케이크에 넣을 설탕 1컵 때문에 억울하게 잡혀가고 말았다.

나는 늑대의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돼지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와는 이야기가 180도 틀려, 누군가의 관점에 따라 읽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늑대는 마냥 고약하고 나쁜 존재로만 생각했었지만 이 이야기를 읽고 난 뒤 늑대가 아닌 돼지가 고약하고 나쁘다고 생각이 된다.

이 이야기의 뒤가 궁금하다. 늑대의 할머니는 어떻게 됐고 셋째돼지는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읽은 뒤 늑대에 대한 나쁘고 고약하다는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작은 것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늑대에 대한 오해가 모두 풀리게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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