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폴러스 作

▲ 서예원(마전초 6년)

이 책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책이라 한 번 더 읽게 됐다.

이 책에는 노랑 애벌레와 줄무늬 애벌레로 두 마리의 애벌레들이 나온다. 노랑 애벌레와 줄무늬 애벌레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랐는데 어느 날 온통 애벌레들로 뒤덮인 큰 기둥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위로 올라가게 된다.

이 기둥은 온통 애벌레로 덮혀 있어서 위로 올라가려면 서로를 밟고 올라가야 했다. 두 애벌레도 처음에는 서로를 밟고 올라가다가 계속해서 밟고 올라가야 기둥의 꼭대기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이상 기둥을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기둥에서 내려왔다.

노랑 애벌레는 기둥에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지낸 듯 했지만 줄무늬 애벌레는 다시 기둥에 올라갔다. 혼자 남게 된 노랑 애벌레는 여러 생각들도 하고, 여러 것들도 했지만 줄무늬 애벌레의 빈자리는 채울 수 없었다.

노랑 애벌레는 혼자 있다가 나뭇가지에 매달린 번데기를 발견한다. "거기서 뭐 하세요?" 노랑 애벌레가 묻자 번데기는 나비가 될 준비를 한다고 대답했다. 노랑 애벌레는 자신도 나비가 되기위해 준비했다.

줄무늬 애벌레는 계속해 올라갔지만 올라가지지 않고 힘들기만 하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 포기하고 내려왔다. 노랑 애벌레를 찾다가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번데기 두 마리를 발견한다.

두 번데기 중 한 마리가 노랑 애벌레인 것을 알고 자신도 나비가 될 준비를 한다. 노랑 애벌레는 먼저 나비가 됐고 옆에 매달려 있는 줄무늬 애벌레를 기다린다.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줄무늬 애벌레의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계속 줄무늬 애벌레를 기다리기만 하는 노랑 애벌레가 안쓰럽기도 했다.

마지막에도 줄무늬 애벌레가 나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데 그때의 노랑 애벌레의 기다림은 외롭거나 쓸쓸해 보이지 않고 행복해 보였다. 나비가 돼서도 계속 함께 있을 둘을 나는 응원해주고 싶고, 서로 함께 지내는 두 나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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