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유지한다면 괜찮을 것

지심도 고유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다면 태극기 게양대가 하나쯤 있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지심도 끝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심도는 동백섬이다. 그런 지심도의 이미지가 대형 태극기에 가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광객유치와 자연환경적 측면과 태극기의 상징적인 측면을 모두 심사숙고 한다면 좋은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박덕자(56·고현동)

섬 크기에 비해 너무 크다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섬 끝 상징물로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지심도는 작은 섬이다. 111m라는 높이에는 나름 그 의미가 있겠지만 지심도의 크기에 비해 게양대가 너무 높은 것 같다. 게양대가 높고 클수록 섬의 훼손도 더 클 것 같다. 환경파괴·지심도 이미지 변경·게양대 관리 문제 등에서 논란이 될 것 같다. 지심도 섬의 크기에 어울리는 크기의 태극기 게양대였으면 좋을 것 같다.  이상민(29·아주동)

지심도는 동백꽃 보러 오는 곳

그런 높은 태극기 게양대를 세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심도는 이미 동백섬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동백꽃을 보기 위해 지심도를 방문한다.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한다고 해서 관광객을 얼마나 더 유치할지는 모르겠지만 태극기 교체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그 정도의 돈이라도 지심도 홍보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변연휘(48·상문동)

가장 높이, 가장 크게

가장 높이 세울 거면 크기도 가장 크게 하자. 하지만 크고 높이 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 지심도하면 동백섬과 태극기가 함께 떠오를 수 있으면 태극기가 갖는 의미를 지심도에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태극기를 통해 애국심 고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심도를 상징할 상징물인 만큼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서두르지 말고 지심도의 여건과 조화롭게 진행이 해야할 것이다.  강지은(50·상문동)

자연훼손이 안 되는 선에서

거제에서 천혜의 자연을 꼭 지켜야 할 곳이 지심도다. 소유권이 거제시로 넘어오면 지심도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더 많이 몰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태극기 상징물의 의미는 좋다고 하더라도 자연보호가 우선이다. 기존 지심도에 인위적인 시설물들이 있었던 곳에 상징물을 세우는 것을 권한다. 자연은 한 번 훼손하면 회복하기까지 수십 배의 시간이 걸린다.  이종옥(53·아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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