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의 거미줄 - 엘윈 브룩스 화이트 作

▲ 송지연(삼룡초 6년)

우연히 ‘샬롯의 거미줄’을 읽게 됐다. 한 번 읽고난 후 이 책이 가장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이 책으로 독후감을 써보려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대표적인 등장인물은 위버, 샬롯이다. 윌비는 도지, 샬롯은 거미다. 맨 처음 윌버는 펀이라는 소녀가 아끼며 기르던 돼지였다. 하지만 윌버가 점점 자라면서 더 이상 펀이 윌버를 기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펀의 아버지는 윌버를 다른 농장에 팔아넘겨버렸다. 윌버는 혼자 우리에서 지내며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그러던 어느날 문간 구석 쪽에 샬롯이라는 거미가 윌버의 친구가 돼줬다.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꽤 우정이 끈끈했다.

며칠 후 윌버는 자신을 죽여서 베이컨과 햄으로 만들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샬롯이 도움을 줬다. 샬롯은 자신의 거미줄에 ‘대단한 돼지’라는 문자를 새겨 넣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돼 윌버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사람들은 그 글자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샬롯은 또다시 ‘근사해’라는 문자를 새겼다.

윌버의 주인 주커만씨는 윌버를 품평회에 내보내기로 했다. 윌버는 품평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다. 모든 것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샬롯은 윌버와 함께 오지 못했다. 그 이유는 샬롯은 알주머니를 만들어고, 이제 수명을 다해서 움직일 힘도 없었기 때문이다.

윌버는 매우 슬펐지만 어쩔 수 없이 샬롯과 헤어지게 된다. 그래도 샬롯의 부탁으로 샬롯의 알주머니를 헛간으로 가겨가게 되고, 알에서 나온 새끼들과 함께 정답게 생활해 간다는 이야기다.

나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돼지는 더럽고 거미는 징그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 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순진한 돼지와 영리한 거미 샬롯의 우정은 나에게 매우 인상 깊었다.

평소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은 왠지 모르게 읽고 싶고 깊이 빠져들었다. 나는 샬롯의 영리함과 배려심을 본받고 싶다. 샬롯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했고, 자신의 친구인 윌버를 위해 윌버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도움을 줬다.

비록 몸집도 작고 힘도 약한 거미지만 그런 노력을 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만약 윌버가 활발하지 않고 게으른 성격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예 샬롯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살려는 의지가 약했다면 이미 크리스마스날 주커만씨의 저녁이 됐을지도 모른다.

또 나는 윌버의 호기심을 본받고 싶다. 너무 호기심이 많으면 좋지 않지만 적당히 호기심이 있으면 알게 되는 것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중에 다른 농장에 팔려온 윌버가 며칠간은 먹이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운이 없었다.

하지만 샬롯이 먼저 ‘내가 네 친구가 되어줄게’라는 말을 하고 친구가 된 후로는 밥도 정말 잘 먹고 밝고 순수하게 생활을 했다. 이처럼 나도 친구를 괴롭히지 않고 먼저 다가가 친구에게 말 걸어주는 좋은 친구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야기 중에 템클턴이라는 모두가 싫어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쥐가 나왔었는데 모두가 더럽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샬롯의 알집을 떼어주고 또 곯은 알 같은 필요없는 물건을 모아서 동물들에게 구박을 받았지만 그 곯은 알 덕분에 윌버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때도 있었다.

이 내용을 보고 깨달은 것은 겉모습만 보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는 ‘샬롯의 거미줄’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정점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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