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시기와 겹쳤기 때문

고현항 매립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침수피해는 고현항 매립의 영향보다 장평지역 매립공사의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본다. 매립 이전부터 태풍과 만조시기가 겹치며 매번 침수피해가 있었다. 현재 장평매립지 지표면이 낮게 공사가 된 것 같고 하수관로 또한 많은 비가 내릴 때면 하수구가 역류해 인분을 비롯한 각종 이물질들이 떠다닌다. 각종 쓰레기로 하수구가 막히는 곳도 많다.  원성권(64·장평동)

매립공사로 수위 높아져

당연히 관련이 있다. 매립공사로 수위가 올라갔을 것이고 만조와 겹치며 침수피해가 더 컸을 것이다. 또 매립공사로 인해 좁은 고현항으로 들어온 파도가 한 곳으로 몰려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높은 파도가 덮쳤을 것 같다. 바닷가는 항상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위험이 있지만 매립공사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지는 것 같다. 매미 태풍 이후 이렇게까지 심하게 침수된 적이 없었다.  우혜진(34·장평동)

직접적 연관성 없다

고현항 매립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 같다. 하수구가 작고 막힌 곳도 많아 호우시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만조시 수면이 높아져 피해가 더 컸던 것 같다. 매립공사가 끝나면 매립되지 않은 곳의 침수피해 우려는 커질 것 같다. 매립지역은 대부분 지대가 낮은 곳이 많다. 그러므로 방파제를 높이는 공사를 하면 이번처럼 파도로 인한 침수피해는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김순임(55·장평동)

배수시설이 문제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니 배수시설이 열악한 지역은 침수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물길이 흘러가다 보니 고현동 현대차동차 사거리 침수는 예상대로였다. 반복적인 침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정력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 배수시설이 구축됐음에도 침수가 된다면 고현항을 문제 삼겠지만 현재로선 고현·장평동 상습침수지역은 배수시설부터 제대로 돼야 할 것이다.  송영순(41·상문동)

만조 겹쳐 피해가 커진 것일 뿐

관련이 있을까. 오히려 고현항 재개발사업지에 배수시설을 잘 구축하면 고현·장평동의 피해가 감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직 매립이 다 되지 않았고 진행중인 사업장으로 인해 침수됐다고 하기에는 고현동은 상습 침수지역이다. 게다가 만조까지 겹쳤고 태풍 오기 보름 전에 급작스런 폭우로 인해 물이 다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폭우가 내리니 평소보다 더 피해를 입은 거라 생각한다.  김지혜(25·장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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