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지난 13일 삼룡초서 열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미래의 거울'이라는 진리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거제역사 다시 알기' 6번째 수업이 지난 13일 삼룡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교육 강사로 나선 해성중학교 정수만 교장은 거제역사의 시작인 신석기시대 거제면 산달도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지가 된 현재의 거제에 이르기까지 거제의 유래와 변천사 그리고 거제의 역사가 곧 우리나라의 역사가 됐던 순간들을 순서대로 소개했다.

정 강사는 "3·1독립만세운동 만큼 온 국민이 참여하고 전국적으로 확대된 사건은 세계적으로도 없었다"며 나라의 독립을 외치는 함성이 불같이 일어났던 3·1독립만세운동 한 달 뒤, 거제도에서도 일어나 일본 헌병의 무력에도 굴하지 않고 힘차게 행진했던 독립만세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또 민족상잔의 역사인 6·25전쟁 당시 1만4000명의 피난민들을 극적으로 구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흥남철수 작전, 반공·친공포로 17만3000명이 이념의 대립 속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쳤던 참혹했던 생존의 역사도 설명했다.

정 강사는 "지난날 어려운 역사를 겪었던 거제가 이제는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현재의 힘든 상황도 극복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제의 저력도 강조했다.

교육을 들은 유대권 학생(6년)은 "몰랐던 부분 많이 알게 됐다"면서 "특히 영상으로 본 흥남철수작전 군인들이 피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무기를 버렸다는 사실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박근률 학생(6년)은 "3·1독립만세운동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제에서도 그런 운동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시작됐는지 잘 알게 됐다"며 "원래 역사에 대한 관심 별로 없었는데 이 번 수업을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차용 교사는 "신석기시대 거제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알게 됐다"면서 "흥남철수작전에 관해 영상과 함께 배우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 보다 구체적이어서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만큼 역사교육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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