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 거제시의회 한기수 부의장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부의장은 언론사 기고를 통해 "한국의 조선산업은 지난 과거에도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슬기롭게 대처해 지금의 세계일류 조선소를 일궈놓았다"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구조조정만이 조선산업을 살릴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각하는 환상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의장은 "거제 시민들은 한국 땅에서 그 누구보다도 조선소를 잘 알고 있고 조선산업이 나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인 것처럼 정치권에서 호도되고 언론이 확대 재생산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오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줄어들고, 조선산업의 미래를 비관하는 우수한 인력들이 조선소를 떠나가면서 자영업자들이 가게세를 맞추기조차 힘든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내가 살고 있는 땅, 거제를 지키기 위해 지역민 모두가 현 정부와 정치권에게 조선산업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설득시키는 작업을 다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