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이달부터 시험사업 프로그램 추진…사업비 1억7000만원 투입 영아 24명 수용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전국 최초로 숭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어린이집(사진)을 확충해 이달부터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시범유치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가적인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에 앞서 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교육부·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0∼2세 유치원 취원 허용 방안' 마련을 위해 경남도에 시범유치원 운영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거제시청·거제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숭덕초등학교병설유치원 내에 공립형 어린이집을 확충했다.

이번에 확충된 공립형 숭덕어린이집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2000만원과 거제시 전입금 5000만원 등 총 1억7000만원을 투입해 0∼2세 영아 2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해 지난 9월12일 준공했다.

이달부터는 숭덕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 26명과 숭덕어린이집 0∼2세 10명이 육아정책연구소에서 개발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 매뉴얼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경남도교육청의 전국 최초 초등학교병설유치원 내 0∼2세 어린이집 확충 및 프로그램 연계 시범운영은 앞으로 유보통합을 앞두고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0∼2세 유치원 취원 허용 방안의 모델로 본격 연구될 전망이다.

숭덕초교 학구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초등학교에 함께 보낼 수 있는 환경조성을 반기고 있다.

만 3세와 만 1세 아이를 함께 보내게 된 한 학부모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학교 내에 있어 너무 좋다"며 "좋은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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