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고 있음을 알리자
시간이 가고 있음을 알리자
  • 거제신문
  • 승인 2016.0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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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시민리포터

▲ 윤성원 거제불교거사림 2기 학생회장
지금 많은 사람들은 각종 매체의 소리에 방황하고 있다. 꿋꿋이 살아온 삶을 등진 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너무 다급하기 때문이다. 왜 다급해졌는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다급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어떤 이는 빨리 성공하고 싶고, 어떤 이는 성공했지만 이름을 남겨야하기에 권력과 명예를 위해 사방으로 뛰어 다니는 것이다. 역사를 봐도 빨리 성공하고 빨리 명예와 권력을 얻은 이들도 결국 그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마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을 모르며 그렇게 분주하고 다급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도 마음이 다급해져 있다면 부처님 법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것은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될 일이 아니다. 그저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진리의 법에 도달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심(心)이라고 하신다.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을 마음이 스스로 알아야 한다. 마음은 내 몸 어디에도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다.

말씀과 행동에 묵묵함이 유래했듯이 마음은 우리 스스로에게 왔으며 따라서 스스로 마음을 알아야 한다. 다급해도, 기준이 없어도 스스로 마음을 깨달아 다져갈 때 흔들리는 마음은 변할 것이다. 깨달음은 어떤 것에 의지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불생불멸의 공(空)의 실상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어디에서, 어떤 것에 의해 얻어지는 것도, 벗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내 주관없이 주위에서 맞다고 하면 어긋남도 모르고 분위기에 손을 흔들어 따라간다. 그래서 참된 마음은 참되게 비어진 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에 의지해 얻은 마음은 어긋남이 있으니 이를 유념해 참되게 비워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준다.

시간이 가고 있다는 것에다가 참되게 비워진 마음의 경계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알 수 있냐고 찾지 말고 단지 참되게 살고 있는 모습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인생에 있어 참되고 절대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 앞에서는 어떠한 유혹도 소용없을 것이다. 시간이 정지된 것이라면 절대적인 것을 찾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젖혀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문을 열어야 내 마음이 표현되는 것이다.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내 마음이 닫혀 있다면, 물거품 같은 세상을 억지로 내 것으로 만들려는 아집과 독선에 싸여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모습은 아지랑이와 같아서 아무런 의미도 없건만 사람은 아지랑이에 현혹돼 실체를 알지 못하고 힘으로 또는 억압으로 그것을 붙잡으려 소리친다. 그러다보니 사람의 삶은 악연으로 연결돼 시대의 발전과 지역발전을 멈추게 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것이다.

아픈 시간이 계속 멈추고 있는 시점에서 서로 주위를 위로하며 시간이 가고 있음을 이제 우리가 소리치고 행동하며 알려야 한다. 이제 잠깐 동안 아득했던 시간과 마음을 추스르고 무엇엔가 달려왔던 인생의 애착심을 잠시 거두며 현실의 시간을 보자. 산도 지금의 산이고, 첩첩이 녹음이 우거진 옥녀봉도 지금의 옥녀봉이다. 시간이 흐르고 있는 지금. 갖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으며 얻으려고 했던 것은 또 무엇이었는가.

사람은 늘 새로운 욕심과 행복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는지 모르고 그것이 자신의 운명을 단축시키는 독약인 줄도 모르며 새로운 것과 더 많은 욕심이 인생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부처님 말씀이다.

기분 좋은 여름이나 힘들다고 하는 여름은 같다. 시간이 가고 있는 현실만이라도 잊지 말고 행동하며 준비하자. 잠시나마 내 마음의 휴식을 취하며 시대적 시간을 이해하고 다시 한 번 지나간 시간을 보자. 그리고 희망찬 시간, 행복한 시간이 소중한 그 무엇으로 향해 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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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2016-08-16 09:02:11
시간이간다고 잊고싶은 것에는 잊지못하고 있는 마음 이제 잊을수가 있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