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가정집에 고물상이 무단 침입, 돈 될 만한 물건을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는데. 동부와 남부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고물상들이 집 주인이 없는 틈을 타 마당과 창고 등에 놓아 둔 물건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

이들은 호미와 낫, 곡괭이, 삽 등의 농기구들은 물론 공병과 폐지 등 재활용품과 고철 등을 마구 훔쳐가고 있어 농한기 불청객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고. 

특히 10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 경우 농촌마을 주민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점을 이용,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경찰의 순찰활동 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율포마을 주민 이모씨(64)는 “고물상들이 멀쩡한 물건까지 훔쳐가고 있어 큰 일”이라며 “매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도둑을 잡았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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