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 오 헨리 作

▲ 김도환(기성초 6년)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마지막 잎새'라는 책 제목이 붙여진 까닭이 궁금해서이다. 워싱턴 광장에 있는 한 마을이름은 '작은 땅'의 뜻을 가진 '그나치'이다. 이 마을은 화가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예술가마을이 됐다.

그곳에 살고있는 젊은 화가인 수와 존시는 식당에서 우연히 친구가 됐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작업실을 구해 함께 일하게 됐는데, 폐렴이 유행하던 어느날 존시는 불행하게도 폐렴에 걸렸다. 존시가 살 수 있는 확률은 10%라고 했다.

그러나 그 10%도 존시가 살고 싶어 할 때의 가능성이라고 했다. 존시는 이웃집 담벼락에 있는 줄잎새의 수를 세며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자기는 죽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잎새가 떨어지는 것과 존시가 죽는 것이 어떤 상관이 있는지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부분을 반복해 읽으니 존시는 자기가 살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않아 초조한 마음으로 잎새를 세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존시가 걱정된 수는 베이먼 할아버지께 가서 존시가 잎새가 떨어지면 자기도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 했다.

그러자 베이먼 할아버지께서는 담벼락에 나뭇잎을 그리는데 도중에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계속 그 그림을 그리다가 결국 쓰러지셨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가슴이 찡하게 느껴졌다. 그 덕분에 존시는 희망을 갖고 병이 나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존시의 마음가짐이 '나는 살 수 있어'였다면 베이먼 할아버지가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내가 암에 걸려서 살 확률이 10%라도 '나는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살 수 있는 확률은 40%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 헨리 작가님이 이 책을 쓴 이유는 내 생각이지만 인생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 같다.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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