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귀신의 앙갚음 - 김용규 作

▲ 박지성(일운초 6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재미있는 이름 덕분이다. 이 책의 내용은 옛날에 어떤 장님이 있었는데 그 장님은 눈이 안 보이지만 뭐든지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어느 집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신부에게 귀신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장님이 방 안에서 문을 다 닫고 귀신을 물리치는 주문을 외웠다. 그때 어떤 사람이 방안에서 소리가 나길래 궁금해 문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었는데 귀신이 그 구멍으로 달아난 것이었다.

이 일은 결국 임금님에게까지 전해져서 임금이 장님을 불러 확인해 보도록 했다. 왕은 상자안에 쥐를 한 마리 넣고 장님에게 몇 마리가 들어가 있냐고 물어봤다. 장님은 3마리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왕은 장님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왕은 왜 장님이 쥐가 3마리라고 답했는지 궁금해 쥐의 배를 갈라보자 새끼가 2마리 있었다. 왕은 놀라서 당장 사형을 중지하라고 명령했지만 죽이라는 신호가 바뀌지 않아 결국 장님은 죽어 버렸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뭐가를 깨우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내가 장님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도 궁금했다. 장님이 너무 대단하고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에 구멍을 뚫어서 귀신을 달아나게 한 사람도 미웠다. 모르고 뚫은 구멍이지만 조심성이 없었다. 잘 확인해 보지도 않고 장님을 죽이라고 명령한 왕도 나쁘다고 생각한다. 역시 큰 일에 휘말리게 되면 위험한 법이다.

이 책이 정말 재미있었다. 장님이 귀신을 물리치려고 주문을 외우는 부분도 흥미진진 했고, 모든 것을 알아내는 장님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뒷이야기를 지어서 마무리한다면, 임금이 장님에게 미안해 하고 있는데 귀신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귀신은 감동하는 것이다. 그런 후 귀신이 장님의 몸에 들어가 장님을 살린다. 그 후 임금과 장님은 친구가 되고 귀신은 힘이 빠져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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