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지난 27일 지세포중 체육관서 올해 첫 번째 행사 진행

거제신문이 주관·주최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2016 거제신문과 함께 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 첫 번째 행사가 지난 27일 지세포중학교 체육관에서 3학년 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총 26편의 가훈과 52명의 학생들 좌우명이 해범 진영세 선생의 붓질로 되새겨졌다. 진 선생은 글귀를 써내려가기 전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 '눈 덮인 광야를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라는 말을 되새겨주며 가훈과 좌우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핵가족화와 학업우선주의로 인해 지켜져야 할 도덕성이 파괴되고 있는 요즘 같은 사회에선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선생은 "많은 학생들이 학업으로 인해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가훈에 대해 얘기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차분하게 혼자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미래의 본인 모습을 그리며 좌우명을 생각해보라"고 학생들에게 좌우명을 만들 시간을 줬다.

붓글씨에 거리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뜻, 한 뜻 설명해주며 써내려간 가훈을 받드는 학생에게 다른 학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 중 많은 가정에서 '가화만사성'을 가훈으로 꼽았고 '열정·헌신·혁신'의 가훈을 가진 정창혁 담임교사에게는 CEO나 대통령이 가질 가훈이라는 진 선생의 말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졌다.

'행복하게 밝게 긍정적으로'가 가훈인 김형진 학생은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간직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다"며 "지치거나 힘들 때 해범 선생의 작품을 보며 성찰하고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유민영 학생은 "자주 접할 수 없는 붓글씨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영광스럽다"며 "선생의 작품을 꼭 오래도록 보관하겠다"고 다짐했다.

'목적지에 이르는 길.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자'라는 좌우명을 부탁한 전우찬 담임교사는 멋진 좌우명에 아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 교사는 "청년 때부터 다짐해오던 좌우명을 해범 선생의 귀한 솜씨로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예쁘게 표고 해 집에 걸어놓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면서 이 행사를 주관한 거제신문과 해범선생께 감사함을 표했다.

'2016 거제신문과 함께 하는 건강가족 가훈 써주기'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공동체 캠페인 사업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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