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곡교차로 유휴지에 경관가로등 등 조성 예정

빈번한 교통체증과 사고 유발 교차로 중 하나인 고현동 8번 교차로(중곡교차로)에 안심 빛 디자인 사업이 시행된다. 거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고도 줄이고 도심경관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도로과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6월 중순께 용역이 완료되면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예산은 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교통섬 면적 453㎡으로 교차로 삼각 모양과 중곡동 육교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부분이 해당된다. 사업지에 경관가로등 겸 통합지주 1주를 심고 장송 8그루 및 관목, 시 슬로건 조형물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심 빛 디자인 사업은 도시계획과가 협소하고 제한된 공간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디자인을 구성해 사업안을 계획하고, 도로과가 사업을 집행하는 두 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2월 현장실사를 하는 등 작년까지 완공을 할 계획이었지만 거제시에서 한 번도 실시한 적 없는 도심 디자인 시범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예산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당초 계획에서 불확실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 시행하게 됐다.

시 이수명 도로시설계장은 "교통사고 다발 공간의 어두운 가로조명을 개선해 교통사고를 줄임으로써 도내 교통사고 1위라는 지역이미지 개선 효과도 더불어 있을 것"이라며 "차량이 통행하지 않으면 주변이 어둠으로 내려앉는 곳에 빛을 밝혀 범죄 유발 가능성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계장은 또 "안심 빛 디자인 사업이 준공되고 기대효과가 발생하면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에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에 대해 시민 이해연씨(41·수양동)는 "교차로 여기저기서 출현하는 차량들, 특히 퇴근시간대에 오가는 차량들의 불빛으로 빛 반사가 되고는 하는데 나무들에 흡수돼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며 "안심 빛이 사고유발 빛이 되지 않도록 행정에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빈씨(47·고현동)는 "딸아이가 독서실을 오갈 때마다 길이 어두워 가족들을 부르고는 했는데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안심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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