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 - 마크 펫·게리 루빈스타인 作

▲ 조시윤(일운초 4년)
저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가 있다는 게 궁금해서 이 책을 봤어요.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모든 일을 똑똑하게 잘해내는 아이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부러워서 이 친구에게 배울 점이 있다면 맘껏 배우려고 했어요. 하지만 책의 주인공 베아트리체는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사실은 실수할까봐 두려움에 떠는 아이였어요.

실수하지 않는 베아트리체는 마을 사람들의 늘 관심을 받아요. 그 관심이 베아트리체를 더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베아트리체는 3년 동안 늘 우승만 해왔던 장기자랑 연습에서 실수를 할 뻔해요. 그때는 실수 안 했지만 불안감을 가득 싣고 한 본공연에서 처음으로 실수를 해요.

한 번의 실수로 베아트리체는 더 이상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두려움을 갖고 있던 베아트리체가 처음으로 실컷 웃으며 실수한 것에 기뻐해요.

저는 베아트리체가 공연을 할 때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실수의 두려움이 계속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베아트리체가 실수를 한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베아트리체를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라 부르는 사람도 사라졌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웃는 그 모습이 더 보기 좋으니까요.

저는 베아트리체와 달리 실수의 두려움이 없어요. 실수를 하면 다음부턴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되니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장기자랑하기 전에 실수할까봐 걱정을 하니 베아트리체 아버지는 베아트리체에게 '너는 실수하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해줬어요.

하지만 저의 부모님이라면 아마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돼'라고 말씀해줬을 것 같아요. 제가 어린이집에서 재롱 잔치할 때나 운동회에서 달리기 할 때 등 언제나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 하셨으니까요.

저는 이 책을 잘 읽은 것 같아요. 사람은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를 하더라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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