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 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구원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2)

베드로는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한다고 했다. 택하심을 받은 자들은 구원을 받은 자들을 말한다. 어떻게 구원을 하셨는가? 삼중적인 은혜로 구원하셨다.

첫째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구원하셨다.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나를 알고 계셨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나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는 이 없다고, 외롭고, 서럽고, 고독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나를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택하심을 받고 구원을 받았다.

두 번째로 우리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택하심을 받았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셨다. 아버지 하나님은 창세전에 택하셨고, 성령 하나님은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불러주셨다.

셋째로 우리는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았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택하심을 입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성 삼위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일하셨다. 창세전에 이미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해주시고, 2000년 전에 성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피 뿌려 주시고, 성령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심으로 인쳐 주셨다.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이 삼중적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에베소서 1장에서는 이 사실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셨고,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다고 말씀한다.

이것이 우리의 구원이다. 우리가 이렇게 놀라운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값지고 놀라운 것인지 알아야 한다. 이 구원의 은혜를 알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다.

구원은 우연이 아니다. 내가 어쩌다 보니까 교회 다니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구원받게 된 것이 아니다. 남들 다 받는 구원을 나도 받은 것이 아니다. 구원은 특별한 것이다. 구원은 놀라운 은혜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창세전부터 계획하셨다.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피를 뿌려 주셨다. 내가 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하기 위해 성령님께서 내게 전도자를 보내 주셨다. 어떤 사람은 믿는 가정에 태어나게 해 주셨다. 우리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예수님을 믿게 해 주셨다.

창세전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그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차근차근 일을 해 오신 것이다. 그런데 어찌 우연이라 할 수 있는가? 어찌 우리가 구원을 하찮게 여길 수 있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 받았다. 우리는 이 은혜를 충분히 기뻐해도 된다. 아니 기뻐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혼자만 예수 믿는 것처럼 웬 호들갑이냐' 싶을 정도로 이 은혜를 기뻐해야 한다. 구원의 이 비밀을 알고 구원의 감사와 감격으로 사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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