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남동해연구소, 어업인·낚시인에 협조 요청

전자표지표가 부착된 대구를 잡거나 발견하면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문태석)는 대구의 이동경로와 서식환경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자표지표를 부착한 18마리를 거제 앞바다에서 방류했다고 밝혔다. 전자표지표를 부착한 대구를 어획 또는 발견한 경우 남동해수산연구소로 신고하면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남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진해만에서 산란을 끝낸 대구에 전자표지표를 부착해 방류하고 다시 회수된 개체에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모든 개체가 동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동해로 이동하는 대구의 정확한 서식 수온범위와 수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전자표지표를 부착해 방류하고 있다. 올해 방류한 대구에 부착한 전자표지표는 1년 후 다시 산란을 위해 진해만으로 돌아올 때까지 장기간의 수온과 수심이 기록된다.

문태석 소장은 "회수된 전자표지표의 자료는 겨울철 대표 어종인 대구의 서식환경과 행동특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면서 "전자표지표가 부착된 대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민들과 낚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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