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사업, 예산 2억3200만원·인원 71명 증가
2015년 일자리사업만족도 평가 80% 만족이라 답해
수행업체 전담자 인력부족 여전, 사업별 기피현상도

▲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 2016년도에 더욱 확장된 형태로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에서 사업을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선서하는 어르신들의 모습.

어르신들의 즐거움이 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이하 노인활동지원사업)이 2016년도에 더욱 확장된 형태로 시작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노인활동지원사업은 올해 11개 수행기관에서 38개의 사업단이 2007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대비 1개의 수행기관과 8개의 사업단이 줄었지만 참가인원은 오히려 71명이 늘었다. 사업모집 인원 수 2007명은 거제시 2015년 12월 기준 만 65세 이상 인구인 2만73명의 10%로 경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모집인원 수 증가에 따라 사업비도 지난해보다 2억3200만원 늘어난 42억4800만원(국비 21억2400만원, 도비 6억3720만원, 시비 14억8680만원)이 투입된다.

거제시의 확실한 투자와 수행기관의 적극성, 어르신들의 만족도 증대 등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지난해 보다 시비 비율은 감소했고, 국·도비 비율은 증가했다.

노인활동지원사업 확장에는 어르신들의 만족도와 긍정적인 협조가 한 몫을 했다. 실제 지난해 노인활동지원사업 종료 후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업을 수행했던 노인 80% 이상이 사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인의 사회적기여도에 대해 82% 이상의 어르신들이 기여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형 사업단에 해당되는 지역환경 개선사업과 스쿨존 교통지원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 지침 변경에 따라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이 모두 적용된다. 다만 시장형사업 참여자 가운데 만 60세~만 64세까지는 고용보험을 자비로 납부해야 한다. 만 65세 이상은 거제시가 보험료는 지급한다.

그러나 행정과 사업수행업체의 전담자 인력부족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수행업체의 경우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있는 상태에서 노인활동지원사업도 진행하다 보니 중복 업무로 많은 수의 어르신들을 관리하기에 역부족인 상태다.

또 임금이 동일하다 보니 근무가 힘든 사업에 참여하려는 어르신이 적어 인력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들은 노동력 강도가 세면 인건비도 높아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사업이 확대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협조"라며 "만족도 검사에 따른 어르신들의 필요한 점을 인지했고, 개선하기 위해 시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부분을 나눠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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