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전쟁 - 정란희·박혜선 作

▲ 제민서(삼룡초 6년)
이 책은 거의 친구들끼리 편을 나눠 싸우는 내용이다.

첫 번째는 선거전쟁. 여자인 지혜와 남자인 승찬이가 회장선거를 나갔다. 남자들이 '회장은 무조건 남자가 돼야지' 등 성차별적인 비난에 여자애들이 지혜가 회장이 돼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길 원했다.

나도 지혜가 꼭 회장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회장선거가 남자 대 여자싸움이 된 것이다. 남자는 19명, 여자는 18명으로 승찬이가 회장이 됐다. 이번 전쟁은 남자가 승리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축구전쟁. 선생님이 토요일에 4반과 축구시합이 있다고 했다. 이번만큼은 같이 협동해서 지혜네 반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남자애들이 축구팀을 짜고 있는데 여학생인 민선이도 하고 싶었다.

이번에도 남자애들이 여자가 뭔 축구냐고 무시했다. 그래서 일어난 게 축구전쟁이다. 남자 대 여자로 축구대결을 했지만 8대2로 여자가 처참히 졌다.

드디어 4반과 축구대결이 있는 날! 전반전은 1대0으로 4반의 승리로 끝나고 후반전에 조진만이 헤딩으로 얼떨결에 골을 넣었지만 헤딩하다 쌍코피가 나서 민선이가 선수교체를 했다. 민선이는 경기에 들어가자마자 2골이나 넣었다. 3대2로 지혜 반이 이겼다.

역시 협동하니 지혜네 반이 이길 수 있었다. 이번 전쟁은 남자와 여자가 무승부다.

이 2편 말고도 많은 전쟁이 있지만 난 축구전쟁과 선거전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책 중간중간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부분이 있는데 난 이 부분이 정말 짜증나고 기분이 나빴다.

만약 내가 성차별을 겪는다면 책에 나오는 지혜네 반 여자애들처럼 가만히 듣고 있지만 않고 당당하게 '남자와 여자를 왜 차별하고 무시하니?'라고 따질 것이다.

민선이 같은 경우도 민선이가 남자애들보다 훨씬 축구를 잘하는데 안 끼워주다니 정말 나쁘다. 축구전쟁을 통해 이제 너는 성 차별을 안 하면 좋겠다. 이 책은 정말 재밌고 공감되는 내용도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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