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께 모집인원 등 확정…5기 사관생도 2017년 초 입학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시행한 중공업사관학교가 올해 하반기부터 사관생도 모집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사관생도 5기생을 모집하고 올해 입학해야 했지만 대우조선의 유동성위기와 구조조정 문제로 인한 학부모·관련 학교들의 불안감으로 모집이 어려울 거라 판단해 작년 신입생 공고는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관학교는 올 하반기에 공고를 통해 사관생도 5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인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5월 중순께 정해질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조선경기와 신입생도를 직접적으로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회사 경기가 좋지 않아 사관생도들의 학부모들과 학교의 불안감이 가중돼 모집인원이 충분치 않을 거라 생각해 올해 입학생 모집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 관계자는 "사관생도를 '일반학생'이 아닌 '사원과 같은 개념'으로 모집해 일부에서 인력구조조정 진행 때문에 사관생도 모집을 부정적으로 봤지만 경영난 회복만큼 중요한 것이 인재양성"이라며 "작년 조선업 상황은 역대급으로 안 좋았지만 올해는 조선경기가 풀린다기보다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는 고졸 인재를 확보해 조선해양 전문가로 육성하고자 매년 연말 신입생도를 모집했다. 작년 4기생도는 60명이 입학했으며 현재까지 300명이 넘는 사관생도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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