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객석이 하나 된 예술문화 체험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범수)은 지난 8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0회 거제교육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기관 단체장,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각급 학교장, 학생 등 1200여 명이 관람석을 가득 채웠다.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 열 번째를 맞는 거제교육문화예술제에는 단위학교 예술동아리의 참가 신청을 받아 선발된 팀들이 참가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특수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참가팀이 여러 장르로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감과 예술문화생활의 향유를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젊음의 자유를 마음껏 노래한 거제중앙중학교 아우러스 밴드동아리의 열정적인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거제고등학교 관악합주, 영롱한 음색으로 감동을 준 거제애광학교의 마림바 앙상블, 홀로아리랑 음악에 전통 부채춤으로 민족애마저 느끼게 해준 한아름 유치원 원아들은 학부모들로 하여금 최고의 박수를 받아냈다.

하나밖에 없는 동부초율포분교 바다소리 밤개아이들의 바이올린 합주, 천상의 소리 중곡초등학교 합창단, 수월초등학교의 풍물판굿, 사등초등학교의 리코더중주와 마전초등학교의 오카리나 연주는 알찬 교육과정 운영의 결실을 보여줬다.

일운초등학교, 아주초등학교, 옥포중학교의 리드믹컬하면서도 창의적인 댄스에 이어 전국소체 등 큰 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연초초등학교와 양지초등학교의 에어로빅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에너지 넘치는 동작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계룡중학교의 어머니합창단은 대중가요 ‘어머나’로 재미를 선사했고 ‘항해’로 은은하면서도 깊은 화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계룡초등학교의 관악합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 보답했다.

공연을 기획한 담당자는 “이번 거제교육문화예술제는 학생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기보다는 공연을 통해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고 서로 공감하는 체험을 통해 진정한 예술문화인으로 성장해가리라는 교육적인 의미를 두고 준비했다”며 “교육의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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