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신봉, 거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 전개

거제신문 봉사회(이하 거신봉)는 지난 14일 거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선이) 1층에서 100여명의 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이하 밥차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밥차 봉사활동에는 거신봉·거제시 모범운전자회·학생봉사자 등 총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거신봉은 어르신께 드릴 과일 후원 및 배식, 설거지 봉사를 하는 등 풍성한 밥차 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활동에는 김종근·신영자 부부봉사자가 39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어르신께 드릴 떡을 준비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밥차 봉사활동에는 남성 봉사자들의 도움이 없으면 힘든 일들이 많은데 매회 거제시모범운전자회의 운전 봉사자가 함께하고 있다. 전날 내린 많은 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운전 봉사자들이 직접 센터까지 모시고 등 열의를 보였다.

또 성지중학교 학생 봉사자 두 명도 구슬땀을 흘리며 배식에 동참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정의군(성지중3)은 "이모의 소개로 밥차 봉사활동을 처음 오게 됐다"며 "어르신들을 부축해주고 직접 식사를 배식해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기념일을 맞은 김종근씨(64·옥포동)는 "매주 주말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결혼기념일인 것도 깜빡해 올해는 여행계획도 세우지 않았다"며 "좋은 날 봉사활동으로 하루를 장식하니 더 보람차다. 부모님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간소하지만 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선이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우리가 조금만 수고를 해주면 어르신들이 식사를 거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추위와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운전봉사자들이 더 바빠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거들어 주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동섭 거제신문 사장은 "동참한 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거제 시민사회의 미래는 밝다"며 "거제신문도 어르신들과 지역 소외계층에게 더욱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거제 봉사활동 활성화 및 나눔 활동을 돕는 인프라 확대를 위해 밥차를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단체 및 자원봉사 관련 기관에 밥차를 대여하는 쉐어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밥차 활동은 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매월 둘째 주·넷째 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웨딩블랑 뒤 체육공원에서 지역 내 어르신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우천 시 장평과 고현동의 각 경로당 앞에서 센터로 가는 차량을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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