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부본부장 3명 임명, 선거체제 돌입

문화교육 등 주요부서 본부장 주말께 윤곽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거제시당원협의회(협의회장 김기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거제시당원협의회는 지난 8일 협의회 사무실에서 비공식 회의를 갖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기춘 의원을, 부위원장에 옥기재 거제시의회 의장과 권민호 경남도의회 의원, 김주식 후원회장(김기춘 국회의원 후원회) 등 3명을 선임했다.
김기춘 의원은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경남도 선대위원장, 또한 거제시 선거대책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선대위 요직, 주말쯤 전체 윤곽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 필승을 위해 모든 지역구마다 공조직본부를 비롯 대외협력본부, 직능본부, 문화교육 본부, 인터넷 본부 등 5개 본부와 구전(口傳)홍보단, 전화 홍보단, 클린선거 감찰단 등 3개단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들 단체 수장 자리는 전·현직 한나라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을 비롯 덕망 있는 인사들에게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한나라당 소속 현 거제시의회 의원 8명을 비롯 윤종만, 김용우, 이영신씨 등 전 거제시의회 의장출신 인사와 문종균 전 신현읍장 등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거제지역 17대 대선 관련, 단체별 대표 선임은 오는 주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역대 최고 지지율 기대

지역출신 김기춘 의원은 지난 5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취임했다.

또 그는 8일 경남도당 선대위원장에 선임, 인사말을 통해 “자발적인 봉사로 이번 선거를 치러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번 대선과 관련 도당 선대위 슬로건으로 ‘8585’를 선정했다.
‘8585’는 ‘바로 투표하고 똑바로 찍자’와 ‘85% 투표율에 85% 득표율’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10일 거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정권교체 차원에서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나타내고 싶다”고 밝히고 “특히 한나라당 거제시당원협의회는 제14대 대선(1992년 12월18일) 때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당시 거제군 88.8%) 다음으로 최고 높은 지지율을 얻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일부 인사 자리 배정도 문제

김기춘 의원이 경남도당위원장과 도당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 경남도 선거를 총괄함에 따라 거제지역에만 관심을 집중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거제시 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요직들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대선 공헌도에 따라 정치희망자들의 향후 행보도 판가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를 기반으로 정치입문을 꿈꾸는 인사들의 사활이 걸린 한 판 승부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선거관련 요직 등 임명권을 손에 쥔 김기춘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 후보경선 때 일부 인사들의 공헌도 등은 불문하고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출신을 주축으로 선거 관련 인사들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일부 인사들의 불평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거제지역 일부 정치 지망생들은 중앙정치권 인맥을 총 동원, 한나라당 중앙 및 경남도당 부위원장 및 대의원 직책부여 받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거제지역 인사로는 윤영 전 거제시 부시장을 비롯, 류문학 거제시발전협의회장, 강복준 (주)경성해운대표, 황영석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경남지부장 등이 한나라당경남도당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있다.

타 정당 대부분 대선 준비태세

한나라당의 발빠른 행보에 반해 다른 정당진영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선출마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거제시당원협의회(협의회장 옥영강)는 오는 15일 대통령 후보경선이 끝난 이후부터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거제시위원회는 일찌감치 대선기획준비단(단장 백순환)을 구성,  오는 18일 당원 수련회를 개최해 대선기획단 명단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주당 거제시운영위원회(위원장 이동명)도 오는 16일 대통령후보가 결정된 이후 곧바로 선거캠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대선 후보들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 제17대 대통령 선거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불이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당 선대위 구성 완료

지난 5일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취임한 김기춘 의원이 8일 오는 17대 대선 관련, 경남도당 선대위원장으로 추대 됐다.

김 선대위원장은 8일 선거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자문위원인 고문단에는 박희태(남해 하동) 전 국회부의장, 이강두(산청 함양 거창) 중앙위 의장, 김용갑(밀양 창녕) 의원이 각각 맡았다. 

총괄본부장은 도당 수석부위원장인 김영덕(의령 함안 합천) 의원, 노동 지역개발 종교 미래 위원회와 지역발전 위원회 포럼 등을 총괄하는 국민 참여본부장에는 안홍준(마산을) 의원을 확정했다.

또 대변인은 최구식(진주갑) 의원, 전략기획본부장 김학송(진해), 조직본부장 김재경(진주을), 정책본부장 이주영(마산갑), 차세대여성본부 임경숙씨, 청년본부 김정권(김해갑) 의원, 부정선거 감시와 법률지원담당의 깨끗한 선거추진본부장에는 김명주(통영 고성) 의원을, 유세본부장은 김양수(양산)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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