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억 달러로 조선3사 중 최고…지난해 동기보다 91% 증가해

조선 3사 중 삼성중공업이 올 1~9월 수주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건수는 현대중공업은 가장 많았다.

지난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1~9월 조선 3사의 수주 건수는 총 155건, 수주액은 233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주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3%(2건), 수주액은 9.3%(24억 달러)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가 올해도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사 중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수주액이 늘어난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줄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수주 건수는 2위였으나 수주액은 가장 많았다.

삼성중공업은 44척을 수주, 작년 동기보다 91.3%(21척) 증가했다. 탱커는 작년 1~9월 3척에서 올해는 26척으로, 컨테이너선은 8척에서 10척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1~9월 수주액은 98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78.2%(43억 달러)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1일 셸(Shell)로부터 FLNG 3척을 47억 달러에 수주하면서 수주액이 급증했다"며 "시황 회복과 함께 일감 확보 차원에서 탱커와 컨테이너선 수주도 늘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1~9월 조선 3사 중 가장 많은 81척을 수주했다. 작년 동기보다 12%(11척) 감소한 것이다. 수주액은 91억 달러로 33.6%(46억 달러)나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건수는 30척, 수주액은 44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8.6%(12척), 32.3%(21억 달러)나 줄었다. 대우조산해양 관계자는 "올해 회사 손실이 크고 현재 일감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 수주한 머스크라인 1만9630 TEU급 컨네이너선 11척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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