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도 시민재산

1년에 한 번 쓰는 거북선이지만 시민재산이므로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로 인해 2년 동안 거북선을 사용하지 않아 많이 훼손됐다. 비와 햇빛이 목재에 안 좋다. 가림막이라도 설치했다면 예산 낭비 줄이고 사용기한을 늘릴 수 있다. 관리소홀이 결국 새로운 거북선을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 사전에 약간만 신경 쓴다면 충분히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서성만(63·옥포동)

관리체계부터 잘 잡혀있어야

옥포대첩공원으로 들어서는 길에 거북선을 보고 '왜 저기 있지'라고 생각을 해왔었다. 가까이서 본 건 아니기에 사실상 방치돼 있었는지는 몰랐다. 일회성이 아닌 매년 행사 때마다 쓰일 계획이었다면 관리를 똑바로 했어야 한다. 올해와 작년 행사를 하지 않았다 해서 관리를 바로 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 교육적인 측면과 관광자원으로서 상시 전시를 한다든지 다른 방안을 찾아야할 것이다.   박지현(40·양정동)

방치할 거였으면 왜 만들었나

제대로 관리도 못 하고 서로 관리하지 않은 탓만 할 거였음 굳이 만들었어야 했나하는 의구심이 든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었으면 책임의식을 갖고 제대로 관리를 했어야 한다. 또 예산을 들여 거북선을 만들었다면 옥포대첩기념공원에 대해 잘 알려서 옥포동이 아닌 시민들도 관심 갖는 행사로 나아갔어야 했다. 허울뿐인 행사가 아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제전행사가 돼야 할 것이다.  강미진(33·고현동)

장소는 좋지만 관리 노력 필요

산책하면서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보면 매번 안타까움을 느꼈다. 바다에 있는 거북선은 관리자도 있어 잘 유지되고 있지만 옥포대첩 기념공원 근처의 거북선은 그렇지 않다. 가건물을 만들거나 최소한 천막이라도 씌운다면 예산낭비도 줄이고 목재보존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거북선의 크기가 커서 보관장소는 현재 있는 곳이 적당하다고 본다. 시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하나의 문화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도영규(70·옥포동)

시 공무원 각성해야

국민세금을 가지고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렇게 될 때까지 뭘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노천에 방치하듯 둔 것이 실내에서 보관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상식적인 것인가. 거북선에 벌이 벌집을 짓고, 나뭇가지가 거북선 안으로 가지를 쳐 놓았던데 이것도 보관이라고 생각하고 관심도 없는 공무원들이 갑갑하다. 그렇게 돈 쓸데가 없으면 독거노인이나 돕고 아이들 급식비나 보태줄 일이다.   이혜숙(41·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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