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사서 두보 - 양연주 作

▲ 이혜진(아주초등 5년)
이 책을 감명 깊게 본 이유는 주인공 두보가 내 경험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두보도 원래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서선생님을 만나 책을 좋아하게 됐듯이, 나도 4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면서 책을 좋아하게 됐다. 또 사서선생님이 이 것 저것 두보가 책을 좋아하도록 도와주듯 담임선생님도 좋은 책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읽다보니 나도 좋아지게 됐다.

두보는 부끄럼이 많아 친구들도 잘 사귀지 못하는 아이다. 늘 그래왔듯 혼자 길을 걷던 두보는 우연히 사서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우연한 만남으로 알게 된 두 사람은 부끄럼 많은 두보에게 사서선생님은 따뜻한 말을 건네며 다가가고, 두보는 사서선생님을 보기 위해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된다.

혼자인 게 익숙한 두보에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서선생님 덕분에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된다.

늘 도움만 받던 두보는 바쁜 사서선생님을 도와 책을 못 찾는 친구들에게 책도 찾아주고, 추천도 해주면서 더 이상 부끄럼도 타지 않는다. 부끄럼 많던 꼬마가 독서왕이 되고 작가가 되기까지 사서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두보는 여전히 부끄럼 많은 꼬마이지 않았을까?

두보를 통해 책을 다 읽는 데만 몰입했었던 나도 책을 알차게 읽는 방법도 터득하고, 도서관 이용방법도 잘 알게 됐다.

신기하게 이 책은 책을 더 좋아하게 만든다. 몇 번이나 읽어도 재밌게 다시 읽히는 책을 또 한 번 읽으며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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