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교내 환경실태에 대해

최근 경제가 성장해 소득이 높아진 만큼 사람들의 자원낭비 또한 많아졌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쓰레기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거제 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대표해 A학교의 환경 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쓰레기 등의 처리방법과 양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먼저 일반 쓰레기들은 지정된 날짜에 거제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병·플라스틱·종이 등 재활용품들은 외부 기관과 계약을 해 분리수거를 한다고 한다. 일반 쓰레기는 하루에 약 600ℓ의 양이 나온다고 한다. 100ℓ의 쓰레기봉투는 일반 한 가구에서 하루가 아닌 한 달 정도 배출되는 분량으로 학교라는 공공기관에서는 하루 약 6가구의 한 달 분량의 쓰레기가 매일매일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100L 쓰레기봉투 한 장당 2500원으로 한 달에 쓰레기 봉지 값만 약 25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자원 낭비로 인한 손해뿐만 아니라 낭비된 자원들을 처리하는 비용도 추가해야 되는 것이다.

학교 등 공공기관의 실태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A학교 환경 분야의 대표 직책을 맡으신 이 선생님을 만나봤다.

이 선생님은 학생들의 대표적인 문제점이 봉사활동을 지구환경과 교내 청결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봉사시간 보충과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까지 순수한 마음으로 쓰레기를 줍는 학생을 본 적이 없다"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치우는 사람 따로, 버리는 사람 따로가 아닌 자신이 만든 쓰레기는 자신이 치우는 의식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러한 의식이 모여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청소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쓰레기는 교내 사람들뿐만 아니라 교외 사람들로 인해서도 형성된다. 학교 뒷산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쓰레기를 학교 내부에 버리는 등 가정에서 나올 법한 기저귀 등 갖가지 쓰레기들이 매 주말마다 모여 교내 환경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교내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알아봤다. 음식물 쓰레기는 매끼 당 최대 약 30~50kg 정도의 잔반 쓰레기가 나온다. 하루 약 150kg, 한 달이면 3600kg에 달하는 양이다.

이는 한 달 평균 가정에서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인 약 20kg의 180배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된 많은 음식물들을 기아로 굶어죽는 세계 6000명의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다면 국제적인 문제에 아주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학생들의 음식 낭비에 대해 식당 아주머니는 "제발 밥을 먹을 만큼 적당량을 펐으면 좋겠다"며 "밥의 양에 따라 반찬의 양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절약 정신을 강조했다.

일반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음식물 쓰레기 또한 처리하는 데에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간다. 이 처리비용은 한 달에 약 1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사람들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이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현재 살아가며 숨 쉬고 있는 삶의 터전을 오염시키고 있다. 쓰레기 문제에 대해 좀 더 생각하고 쓰레기들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해 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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