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일운면 요트경기장 공용주차장서 천지개벽 콘서트 펼쳐져

서민들의 흥과 해학을 담은 남사당놀이 공연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일운면 요트학교 옆 공용주차장에서 열렸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종목 관련 공연예술행사를 제작?지원해 국내·외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서 지원 되는 이번 '천지개벽 남사당 콘서트'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남사당 6마당 중 줄타기와 버나돌리기를 관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체험형 공연이 펼쳐졌고 2부에서는 길잡이·비나리·덧뵈기·선반·줄타기·버나 등 서민들의 흥과 해학을 담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를 만나 볼 수 있었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남사당놀이는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놀이다.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서민들의 한과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놀이를 통해 비판하며 풀고,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공연을 개최한 천지개벽 차장호 대표는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형태 등을 온전히 지켜 보존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한번 훼손된 문화유산은 그 원형을 잃어버리기에 보존관리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또 "옛 전통과 문화정체성을 담아낸 기술·예능·문화 등을 발굴해 지정하고 기술·예능을 보유한 전승자들의 전승활동을 위해 지원금·공연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며 "그 정책의 일환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의 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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