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7월 하순 출현주의보 발령, 해파리 8월까지 집중출현 예상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올해 적조는 작년과 유사한 7월 하순에 발생하고, 8월 초순 이후 중규모 수준으로 예상되며, 보름달물해파리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해 9월부터 감소하고,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작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기준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경남 남해해역과 전남 여수 일부 해역(경남 3개 해역, 전남 4개 해역)에서 소량(0.004 cells/mL 이하) 발견됨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는 7월 하순(23℃)에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조발생규모는 일조량, 수온, 염분, 강수량, 생물 종간 경쟁 등 해양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조생물의 이동 예측을 위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오함께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주 적조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밀도 적조가 발생하기 1~2주 전에 어업인들이 적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적조특보를 신속히 예보할 예정이다.

적조 발생 단계별로 양식어업인들은 먹이공급량을 조절하고, 산소공급장치 가동 등 양식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적극 대응해야 한다. 적조대응 매뉴얼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책자와 포스터를 함께 제작하여 어업인과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매뉴얼과 포스터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남동해수산연구소(☏055-640-4772) 및 수산해양종합정보과(☏051-720-2261)로 요청하면 된다.

또한, 최근 적조피해가 많이 발생했거나 양식장 밀집지역인 경남 통영시,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 완도군 어업인을 대상으로 적조피해저감을 위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민·관 합동 해파리 모니터링 조사는 지난 5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고, 전국 71개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되어 발생 해역별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 및 전남 일부 해역에 밀집 출현해 8월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9월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 6월초 제주 서남방 160㎞ 떨어진 해역에서 ha당 33개체로 확인됐으나, 해파리 이동 시뮬레이션(입자추적 모델)결과, 제주 남서해역에서 일시 정체하고 있던 해류는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이동함에 따라 7월 중순부터 서해남부 및 남해 먼바다에서 출현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양자강수 유입, 장마, 해류 흐름, 태풍 등 해양기상조건에 따라 이동이 달라지므로 노무라입깃해파리 발생현황을 항공예찰과 해파리 정밀조사를 통해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강준석 원장은 “적조발생 및 해파리 출현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 전국 연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수산업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기술자문 등 방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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