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재단 새 상임이사 김형석 관장

거제문화예술재단 새 상임이사(관장)로 김형석(44) 전 거제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부장이 임용됐다.
지난달 20일 재단 이사회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임용 의결된 김 상임이사는 21일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관장업무에 들어갔다.
문화예술회관의 실질적 관리운영을 책임질 김 상임이사를 만나 문예회관 운영 방침을 들었다.

- 임용과정에서 자격논쟁이 벌어져 말썽을 빚었다. 이러한 논쟁에 대한 입장은?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모든 것이 애향심의 발로라 믿고 있다. 이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도를 걸으면서 발전하는 문예회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세계 최고의 조선도시에 걸맞는 문화예술도시 거제를 만드는 꿈을 갖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과감히 추진할 방침이다.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나 비난은 배척할 것이다.

- 관장으로서 회관 운영 방향은?
=열정과 창조적 아이디어, 예술경영을 운영방침으로 삼을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이 거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다. 문화예술회관은 공익적 측면과 경영적 측면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공익적 측면을 강조하면 경영상 적자폭이 크게 늘어나고, 경영적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사기업화 또는 복지부동이 우려되기도 한다. 창조적 아이디어와 예술경영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영과 공익도 좋지만 예술은 예술 전문가인 예술가에게 맡겨야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 문화예술인으로서 한마디?
=거제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환경적으로 복을 타고난 도시다. 또 조선산업 활황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고 있다. 조선산업 활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미래를 준비해야할 시기다.

거제전역에 서려 있는 역사적 자료 등 무궁무진한 각종 문화예술적 자원과 좋은 환경을 이용,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는데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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