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억5000만원 투입 7.5㏊ 규모로 조성 계획

가조도 앞 계도 해역에 7.5㏊ 규모의 해중림이 조성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거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거제지역 갯녹음 발생해역의 해양생태환경 회복을 위한 해중림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거제해중림조성사업은 경남도와 거제시에서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FIRA에 위탁하는 사업으로 올해 계도연안에 7.5ha의 해중림이 조성될 계획이다.

거제지역의 경우 2015년 현재 남부면 저구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 중에 있으며 계도 해역은 거제시의 3번째 바다숲 조성지가 될 예정이다.

해중림이란 연안의 수중암반 등의 부착 기질에 대규모 해조군락이 조성돼 있는 것으로 인위적인 해중림 조성을 통해  연안의 부영양화, 오염물질,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수산생물에 산란 및 성육장을 제공해 건강한 연안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

거제 해중림 조성은 인공어초 및 자연석 등 해조류의 부착기질을 시설한 후 해조류 종묘를 이식하게 된다. 또 시설한 기질이나 주변의 자연암반에 해조류 포자 확산 유도를 위해 해조류 수중저연승과 포자주머니 설치 등 여러 기법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FIRA 관계자는 "최근 수온상승, 연안개발, 연안오염 등의 이유로 남해안에도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이 확산됨에 따라 연안생태계가 위협받고 이에 따른 유용 수산자원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계도연안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해중림을 조성해 연안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