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의장 "여론 좋지 않고 재검토 필요성 있다"
179회 임시회 지난 19일 개회, 조례안 등 심사

서민자녀지원조례안이 거제시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조례제정을 위해 거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서민자녀지원조례안을 반대식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 보류시켰기 때문이다.

반 의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17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015년의 대한민국은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경남은 무상급식 논쟁으로 더욱 민심이 갈라서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정치적 대결과 논쟁이 합의점을 찾아 시민들이 각자의 생업 현장으로 돌아가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 의장은 "물리적 행동과 SNS를 통한 해결책이 아니라 한걸음씩 물러서서 각자의 입장을 조절하고 타협해 나가야 한다"면서 "식물세계에도 권력이 있고 경제와 경영이 있지만 동물의 세계와는 다르게 상생의 미덕과 공존의 조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제시는 이 숲속의 교훈처럼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새로운 지역사회 문화를 창조해 자연과 사람이 모두 아름다운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회한 임시회에서는 각종 조례안과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 등을 다루게 된다.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이형철)는 거제시 시민의식 선진화운동 지원 조례안, 거제시 회계관계공무원 재정보증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거제시 재능나눔 활성화 조례안, 거제시 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2015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의 건 등을 다룬다.

특히 거제시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지원 조례안의 경우 지난해 11월 제172회 임시회에서 심사결과 부결됐던 '범시민 의식개혁 운동지원 조례안'과 동일한 내용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지난 임시회에서의 부결 이후 의안폐기에 따라 수정·보완 후 재상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조례안의 명칭 외에 내용상으로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상임위에서의 격론이 예상된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전기풍)는 거제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거제시 농어업·농어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운영계획 변경안,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의 건 등을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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