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유대관계 나눠야

과거에는 사범대학교 졸업생 모두가 교사로 임용됐다. 대학 1학년 때부터 교사의 사명감을 키우며 공부했었다. 반면 지금은 사범대 내부적으로도 경쟁이 심화돼 애정과 사명감 보다는 고득점이 더 중요시 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 관계는 인간적 유대관계가 끈끈해야 인성교육까지 이뤄질 수 있다. 자기 학생에 대한 애정이 깊고 열의 있는 교사가 많아져야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대권(59·경남산업고 교장)

학생에 대한 사랑이 더없이 커야

아이들은 꽃과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토양에 햇볕을 쬐게 하고 물을 주면서 애정을 쏟아야 뿌리를 내리고 비로소 꽃을 피는 것처럼 아이들 역시 교사의 큰 사랑을 토양 삼아 사회생활을 겪고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끔 미운 꽃도 있지만 그만큼 사랑을 더 쏟으려 했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학생에 대한 사랑이 더 없이 큰 스승이 참 스승인 것 같다.  옥연희(41·계룡중 교사)

학생들을 내 자식 같이 여겨야

참 어려운 질문인데 우리 학생들을 내 자식 같이 생각하는 교사가 참스승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많은 부분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사랑도 주고, 아이들이 꿈을 키우게 해줄 수 있는 여건도 마련 해주고. 부모라면 아이들의 내면을 다 아는 것처럼 선생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 스승을 생각하니 초등6학년과 고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생각난다. 그 분들은 참 힘들었을 텐데 학생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줬었다.  이재섭(50·계룡초 교감)

칭찬으로 자신감 불어 넣는 교사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이셨던 선생님이 생각난다. 당시 그림을 그렸는데 칭찬과 함께 내 그림을 게시판에 게시해 주셨다. 이 일은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각종 학교행사에 참여도가 낮았던 나에게 자신감을 갖게 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칭찬에 다소 인색하다는 느낌이다.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선생님이 참 교사상이라고 생각한다.  서형순(50·장목중 교사)

학생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야

가급적 화를 내지 않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교사가 참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잘못을 했다면 지적하는 과정에서는 학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교사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학생들의 정신적·육체적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육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며 격려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준(34·연초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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