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주 대우병원장(아주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이 지난해에 이어 인도네시아 심장병 환자 2명을 아주대 병원으로 초청, 무료로 심장수술을 해 줬다.

이번에 초청된 돈니씨(여·35)와 윌손군(5)은 이철주 교수가 올해 2월 설날 연휴를 이용, 인도네시아 바투아지 지역 의료봉사에서 만났다.

이 교수는 “이들 진료당시 청진했을 때 심잡음이 심하고 돈니씨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몸이 부었고, 윌손은 성장이 부진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할 정도로 숨이 차는 등 심각한 심장병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 교수는 이들을 잊지 못하고 수소문 끝에 아주대 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성사시켰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지난달 29일 흉부외과 이철주, 소동문, 임상현 교수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끝났다”면서 “환자들은 수술 후 외과계 집중치료실(중환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한 후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회가 된다면 무료 심장수술을 매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해에도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라스마리아양(15)을 초청, ‘승모판막 치환술’을 무료로 수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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