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의 벽 제작 등 추모 행사 추진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안전교육 및 생명존중 의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주간으로 지정,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각급학교 및 소속기관에 세월호 추모 주간 동안 노란리본을 달고 현수막을 게시하며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 10시 추모 묵념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각급학교에서 안전교육, 우리학교 대피도 그리기 등의 계기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또 추모주간 경상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글쓰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의 ‘세월호 기억의 벽’을 오는 16일 반송초등학교 벽면에 설치할 예정이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그 아픔을 되새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시민들이 직접 적은 글이나 그림을 타일에 그려 벽면에 부착할 예정이며 완성까지는 약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산고등학교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생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오전 11시40분 박종훈 교육감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추모행사를 준비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면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그 교훈을 잊지 말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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