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는 26~27일께 선정위원회 개최해 우선 협상대상업체 선발 계획

거제시가 민간투자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월 군부대 이전 사업에 계룡건설산업과 서희건설 컨소시엄 2곳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수양동에 자리 잡은 39사단 117연대 3대대 이전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 마감 결과 2곳이 신청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대전에 본사를 둔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전국 21위, 서울을 연고로 한 서희건설은 30위다. 심의 결과 최고 득점자가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지정일로부터 30일 이내 거제시와 시행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오는 26~27일께 10~15명 내외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월 군부대 이전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보상과 시공 등 이전과 관련된 일체 비용을 부담해 군부대를 옮겨준 뒤 공터로 남게 될 현 군부대 부지 중 일부를 넘겨받아 아파트 건설 등 개발사업을 통해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는 이전 사업비로 공사비 377억1100만원, 보상비 49억5000만원, 부대비용 25억6200만 원 등 총 452억2300만원을 추정했다.

이전 예정지는 연초면 죽토리, 송정리 일원 100필지 24만4882㎡이다. 사업자는 이전지에 군 주둔지와 훈련장 건물 18동, 구조물 97식을 새로 짓고 기혼 간부숙소로 쓸 아파트 다섯 채도 매입해야 한다.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사업자는 현재 부대가 위치한 수양동 일원 48필지 21만6812㎡ 중 투자비에 상당하는 면적을 대물로 변제받아 개발한다. 사업 기간은 부대 이전 2년, 도시개발 1년 등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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