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니어팀 등 7개팀 새로 가세해 60개팀 참가
올 겨울 선수보강·이동 우승후보 전망 힘들어

▲ 지난해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버팔로는 올 시즌 덕수상고 출신의 투수 차영기를 영입하며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거제사회인야구리그 2015시즌이 지난 8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올시즌은 경남시니어팀을 비롯해 마린스타즈·드림베이스볼·미라클·핑크타이거즈·chimax·센데 등 7개팀이 새로이 거제리그에 가입해 총 60개팀이 참가하는 매버드급리그로 성장했다.

거제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가 이렇듯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니 팀당 경기수는 오히려 지난해 16경기에서 14경기로 줄어들게 됐다. 매년 전·후반기 나눠 벌어지던 거제신문사장기와 백병원이사장기 토너먼트 대회 역시 변칙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현재 예정중인 제3 하청야구장 건설이 조속히 해결되기 전까지 당분간은 거제 야구인들이 불편을 감수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이 문을 연 가운데 지난해 최강팀으로 분류되던  버팔로·포세이돈·유심 등의 전력보강이 어찌 이뤄졌는지가 관심사다.

포세이돈은 윤형주 선수가 토요리그 포세이돈어드벤쳐로 이적한 것 외에는 지난해 전력을 지키고는 있지만 에이스급 투수들이 부상에서 재활 중에 있어 과연 어느 시점에서 복귀할지가 올 시즌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심 역시 지난해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투수가 없었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메워 갈지가 관권이다.

버팔로는 지난해 시즌 막바지 고양원더스 출신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이 선수가 현역의 꿈을 접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기아타이거즈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없던 일이 돼 버렸다.

그러나 박상호 감독이 우연히 차영기라는 덕수상고 출신의 젊은 투수를 길거리캐스팅하며 올 시즌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부 리그 양지아이가는 올 시즌에도 2부리그에 머물지만 가장 알찬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다. 외포중학교 에이스 출신의 김보민 선수를 영입했을 뿐 아니라 마구마구에서 외포중학교 야구부 코치 이강준 선수를 영입해 스승과 제자가 배터리를 이루게 됐다.

당초 신생팀으로 이적이 점쳐지던 4번 타자 박민호 선수 역시 팀 잔류를 선언해 양지아이가의 전력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팀의 고참급인 박광희·정기훈 선수가 3부리그 파이터스로 이적했고 윤종환 선수 역시 드래곤으로 이적하며 매 경기 인원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제리그의 떠오르는 신성이던 브라더스의 박주현 선수는 김필수 선수와 함께 3부리그 기러기스로 이적을 했다. 지난해 2부에서도 투수력이 문제로 지적되던 기러기스는 두 선수를 영입하며 가장 강력한 3부리그 우승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시즌오픈이 빨라지며 거제사회인야구는 이른 봄을 맞이하게 됐다.    장명상 시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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