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장

사단법인 대한노인회거제시지회 제15대 회장에 박문수 거제시지회장이 지난 16일 취임했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역의 노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는 시점에서 신임 박 회장을 만나 노인들의 권익을 위한 어떤 활동을 펼칠 것인가를 들어봤다.

박 회장은 먼저 "(사)대한노인회가 창립된 후 1981년 2월 거제시지회가 창립돼 노인의 지위향상과 복지증진, 상호간 친목도모와 권익신장 및 노인의 일자리 창출 등의 목표 아래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 거제시지회를 이끌어 온 역대 지회장과 분회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회는 날로 변화되고 노령인구는 약 600만을 넘어 1000만을 바라보고 있는 현실에 노인들의 역할과 책임은 더 이상 멈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각 면·동 분회를 비롯한 경로당 및 회원들의 처우와 복지를 개선하고 서로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생활스포츠 활성화로 건강은 물론이고 더 많은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마지막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행복한 노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회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현 지회청사를 신축 또는 이전을 추진할 각오도 전했다. 박 회장은 "거제시 65세 노령인구가 2만명, 회원 1만명 시대에 돌입했으나 현 노인회관 공간이 협소해 각종 회의나 행사 등의 진행을 남의 청사를 빌려서 사용한다"면서 "현 7∼8명의 직원들이 업무를 볼 자리가 부족해 복도에 책상을 빼서 사무를 보고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시·도로 다분화돼 있는 노인일자리사업 등 노인에 관련 사업 등은 통제력을 가지고 일원화가 될 수 있도록 지회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피력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타 시·군에 비해 우수한 경로운영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 회장은 "현재 각 경로당은 거제시에서 책임자를 두고 운영하고 있지만 지회에서 연간 1회 분회별로 운영대장 등을 지도, 감시자가 아닌 지도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 회장은 "복지 측면에서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 배정하고 선별을 잘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이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거제시는 산업도시답게 젊은세대가 많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존경하고 나이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 거제면 내간마을에서 출생한 박 회장은 거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 성구여 선생 문하생으로 한학을 6년간 수학했으며 지난 1960년 육군 제6사단 2연대 4중대 서무계를 제대했다.

거제면 내간 이장 2회, 거제농협 감사 및 이사를 역임한 박 회장은 부산동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기초반 과정을 수료했으며 거제시산림조합 이사와 거제면 내간경로당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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