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종묘 생산 시기 앞당겨 생산량 30% 증대기대

국립수산과학원은 멍게 생산성 감소의 주요 원인인 물렁증을 저감하고 양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멍게의 어미관리에 의한 조기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남해안 멍게 양식은 종묘생산 시기가 12월 말부터 다음해 1월 중이고, 성체의 수확시기는 2년이 경과한 2월부터 5월까지 이뤄지고 있다.

멍게 물렁증은 주로 수확시기 무렵에 멍게의 피낭이 기생충에 감염돼 피낭이 연화되는 현상으로 양식어가의 생산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10월 초부터 조도 및 수온조절, 그리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먹이공급을 통해 어미를 관리, 기존의 종묘생산시기보다 1∼2개월 앞당겨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어미의 성숙을 앞당겨 12월 초 남해양식연구센터에서 150연을 채묘해 현재 종묘관리 중에 있다.

국립수과원은 종묘생산시기를 앞당기고 양성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해 물렁증이 주로 발생하는 2∼5월을 피해 수확하면 30% 이상의 생산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성기간을 1년 단축시켜 수확한 멍게는 기존의 수확크기보다 다소 작지만, 출하상품으로서의 크기는 충분하다. 또 양성기간을 단축시켜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공급이 활발히 이뤄져 다양한 가공제품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식관리과 신윤경 박사는 "조기 종묘생산 기술은 2015년 어업인 간담회를 통해 이전·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