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소장 구갑진)는 진해만 가조도해역의 피조개 채묘장에 대한 종패 부착량을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50억마리 이상 생산이 예측됨에 따라 지난 1985년 이후 최고의 생산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제사무소에서는 매년 피조개 유생이 출현하는 8~9월에 집중적인 조사로 유생 출현량을 정밀 분석하여 채묘적기를 예보함으로써 피조개 종패의 안정 수급과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금년도에는 예년에 비해 유생의 출현시기 및 채묘적기가 15일 15일 정도 앞당겨졌고, 유생의 출현량도 평년에 비해 6배 정도 늘어남에 따라 피조개 종패 생산량이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생출현 시기의 수온이 평년에 비해 2℃ 정도 높아 유생의 발달이 순조로왔고, 부착적기의 해황이 안정적으로 형성됨에 따라 부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가조도 해역에는 피조개 종패 털이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수확량으로 인해 어업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하지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거제사무소에서는 전국 시ㆍ군을 대상으로 피조개 종패 살포 수요량을 조사하는 등 대량생산에 따른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대비하고 있으며, 피조개 털이작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조도 해역은 거제시 서쪽에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피조개 자연 채묘 주 생산단지로 우리나라 피조개 종패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해역으로 각종 어족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